"근로계약서요?"···청소년 알바생 5명 중 1명 '계약서 없이 일한다'

입력 2026-05-26 08:23
수정 2026-05-26 08:24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5명 중 1명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은 2026년 5월 만 15세에서 18세에 해당하는 청소년 알바생 2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9.5%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경상권(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과 전라권(광주·전남·전북)의 근로계약서 미작성률이 23%대로 가장 높았다. 각각 23.5%, 23.1%다. 이어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은 20.0%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16.8%로 낮게 확인됐다.

소속별로는 학교 밖 청소년의 근로계약서 미작성률이 24.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특성화고등학교와 특수목적고등학교는 각각 22.2%, 22.6%로 뒤를 이었다. 일반계고등학교는 16.9%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만 15세에 해당하는 청소년 알바생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가 26.1%로 가장 많았다. 4명 중 1명 꼴이다. 만 16세와 만 17세도 20%대로 나타났다. 반면 만 18세 청소년 알바생의 근로계약서 미작성 비율은 16.8%로 확인됐다.

근로계약서 미작성 이유 1위는 ‘작성해야 하는지 몰라서’
이들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이유로는 ‘작성해야 하는지 몰라서’가 1위였다. 복수응답 기준 40.4%다. ‘고용주가 거부해서’도 22.8%로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이어 ‘번거로워서’는 19.3%,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는 14.0%였다. 근로계약서 작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탓에 이와 관련해 시정을 요청한 경우는 7.0%에 그쳤다.

청소년 알바생 근무 현황도 함께 조사했다. 주 평균 근무일을 묻는 질문에는 주 2일이 33.2%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주 3일 역시 28.4%로 높았다. 주 4일(10.6%)과 주 5일(13.0%)은 10%대였다. 주 평균 근무시간은 주 5~10시간이 36.3%로 1위에 꼽혔다. 주 5시간 미만은 23.6%, 주 11~15시간은 19.2%로 뒤를 이었다.

근무 업종으로는 ‘외식·음료’가 61.0%로 과반 이상이었다. 2·3위에 해당하는 ‘서비스’와 ‘유통·판매’는 각각 14.7%, 11.0%였다. 이 외 업종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또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용돈 마련’이 복수응답 기준 76.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생활비 마련’은 28.8%, ‘사회 경험 쌓기’는 18.5%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