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긴자식스에서 가스 살포…수십명 병원 이송

입력 2026-05-25 15:27
수정 2026-05-25 16:01


일본 도쿄의 중심가인 긴자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루스프레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살포돼 수십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도쿄 소방청과 경시청에 따르면, 25일 정오쯤 도쿄도 주오구 긴자 6정목에 위치한 유명 상업시설 '긴자 식스(GINZA SIX)' 부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20~80대 남녀 25명이 목 통증과 기침 등 증상을 호소했으며, 이 중 상태가 좋지 않은 19명이 긴급 출동한 구급차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 모두 의식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시청은 "누군가 최루스프레이와 유사한 물질을 분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사건 직후인 오후 1시쯤에는 주황색 방호복과 방호 마스크를 착용한 도쿄 소방청 소속 특수재해대원 수명이 긴자 식스 1층에 위치한 은행 입구로 진입해 성분 분석 및 현장 수습 작업을 벌였다.

현재 경찰은 긴자 식스 주변 일대의 통행을 전면 통제했으며, 현장에는 특수 구급차를 포함해 10대 이상의 구급 차량이 배치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무차별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살포된 물질의 성분을 조사 중이다.

긴자식스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대형 쇼핑몰이다.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자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