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다 갑니다"…모델하우스 바글바글한 이유 있었다

입력 2026-05-22 21:00
견본주택이 체험형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푸드트럭, 인공지능(AI) 로봇, 자석 낚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가족 단위 수요자의 발길을 끌고자 하는 전략이다. 아파트 평면과 마감재, 가격 등 분양 정보만 제공해선 관심을 끌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문을 연 경기 시흥시 대야동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 견본주택은 AI 로봇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오목로봇, AI 드로잉 로봇, AI 포토부스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캐릭터 솜사탕, 닭강정, 회오리 감자, 꽈배기 등 먹거리와 카페테리아도 마련했다. 24일까지 사흘간 루이비통 멀티패스 가방, 프라다 반지갑, 디올 스카프, 다이슨 무선 청소기, 에어팟 프로, LG 전자레인지 등 경품을 추첨으로 주는 이벤트를 한다. 이 단지는 대야동에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430가구(전용면적 74·84㎡) 규모로 조성된다. 서해선 시흥대야역이 가깝다. 오는 2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달 초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 견본주택은 연휴 기간 방문한 상담 고객에게 <프로젝트 헤일메리> <모순> <불안> 등 베스트셀러 책을 매일 한정 수량으로 제공했다.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는 친환경 문구 세트를 선물했다. 스펀지 공 던지기, 자석 낚시, 링 걸기 등 다양한 체험형 게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BS한양이 경기 평택시에 마련한 ‘수자인 풍경채 1·2단지’ 견본주택도 체험형으로 꾸며졌다. 소프트아이스크림, 추로스, 꼬치 어묵 등 먹거리 부스와 함께 포토존, 타로, 인형 뽑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벤츠 E클래스 3대를 경품으로 주는 추첨 행사를 연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그란테르’ 견본주택을 열며 ‘파빌리온 X’라고 이름 붙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물줄기가 떨어지는 시각적 연출과 물소리 효과가 어우러지고, 공간 전체에는 더샵 시그니처 향이 퍼진다. 단지가 호수공원 옆에 들어서는 점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구성이다. 팝아트 전시, 가상현실(VR) 체험, 북 라운지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체험형 콘텐츠와 고객 참여형 이벤트가 초기 관심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