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우주테크'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순자산은 1조3169억원으로 집계됐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지난 4월14일 300억원 규모로 상장한 뒤 24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상장 패시브형 ETF 중 최단기간 1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달 29일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약 2주 만에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우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당 ETF는 발사체·위성 제조·달 탐사·저궤도 위성 인프라 등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날 기준 로켓랩, 인튜이티브 머신스, 레드와이어, AST 스페이스모바일 등 주요 뉴스페이스 기업 4개 종목 비중은 약 72%에 달한다. 다음달 12일 스페이스X의 상장 소식에 미국 우주항공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25%의 비중으로 신속 편입하는 규칙을 적용해 변화하는 우주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순자산 1조원 돌파는 국내 ETF 시장에서 패시브형 상품으로 최단기간에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성장 산업 내 구조적 변화와 장기 성장성을 반영한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V3'의 첫 무인 시험비행은 막판에 연기했다. 발사 카운트다운이 여러 차례 멈췄다가 재개됐지만 최종 점검 과정에서 이상 신호가 확인됐다. 스타십 V3는 달과 화성 유인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초대형 발사체다. 아래쪽 1단 추진체인 슈퍼헤비에는 33개의 랩터 엔진이 장착돼 있으며, 상단 우주선인 스타십과 함께 발사된다. 이번 시험은 스타십 체계 기준 12번째 비행시험이자, 새 설계가 적용된 V3의 첫 실전 검증 무대다.
스페이스X 관계자는 생중계에서 "엔지니어들이 발사를 앞두고 나타난 경고 신호 몇 가지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내일(한국 시간으로 23일) 또 한 번 비행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스페이스X의 공식 소셜미디어를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