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다음달 소폭 내린다

입력 2026-05-18 18:00
수정 2026-05-19 00:06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다음달 소폭 내려간다. 다만 여전히 미국 등 장거리 노선에 왕복 90만원이 넘는 유류할증료가 붙어 이용객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부터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를 왕복 기준 최대 22만5000원 인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장거리 노선은 왕복 기준 5월 112만8000원에서 6월 90만3000원으로 내려간다.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15만원에서 12만3000원으로 낮아진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 변동분을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항공사가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0~33단계로 나눠 매달 적용한다. 이달 현행 체계상 최고 수준인 33단계가 적용됐다. 6월은 27단계로 여섯 계단 하락한다.

중동 지역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추세가 잠시 완화하며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내려갔다. 6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된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0.02센트였다. 5월 적용 기준인 갤런당 511.21센트보다 19.8%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일시적으로 해제되는 등 항공유 가격이 최고점에 비해 떨어진 상황”이라며 “미국·이란 간 협상이 진전되면 유류할증료도 조금씩 내려갈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