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에 항공 노선 확대까지…중국 여행 예약 105% 급증

입력 2026-05-18 13:23
수정 2026-05-18 13:24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한국인의 중국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모두투어에 접수된 올해 여름 성수기 예약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여행 송출 인원은 내부 집계 기준 1만955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 늘었다. 5월에도 전년 대비 40%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7~8월 여름 성수기 예약 수요는 전년 대비 약 105% 늘어 회복을 넘어선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는 무비자 입국, 짧은 비행시간, 합리적인 현지 체류비, 항공 공급 확대 등이 맞물리며 중국이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7~8월 여름 성수기 중국 지역별 예약 비중은 백두산 41%, 장자제(장가계) 21%, 칭다오 8%, 내몽고 5%, 상하이 4% 순이다.

백두산과 장자제는 중장년 층을 중심으로 한 풍경구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고, 내몽고는 초원과 사막 등 이색 자연경관을 앞세워 신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칭다오와 상하이는 미식 쇼핑, 자유일정을 결합한 도시형 상품으로 2040세대의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모두투어는 수요 변화에 맞춰 중국 상품을 지역별, 연령별로 세분화하고 있다. 풍경구 상품은 전문 가이드 동행과 핵심 관광지 중심 구성으로 안전한 현지 운영에 방점을 뒀다. 대도시 상품은 자유도 높은 일정과 현지 체험 요소를 강화해 젊은 고객층의 취향을 반영했다.

항공 공급 확대도 수요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방항공 등 중국계 항공사를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모두투어는 노선별 운항 계획과 예약 흐름을 모니터링하며 성수기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송헌택 모두투어 중국사업부 부서장은 "최근 중국 여행은 무비자 효과와 근거리 여행 선호가 맞물리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고객층과 목적지 선택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며 "백두산·장가계 등 전통 인기 지역의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몽고·칭다오·상하이 등 새로운 수요를 반영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여행을 근거리 패키지 시장의 핵심 성장축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