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자축구단 인천공항 입국…12년 만에 한국 땅

입력 2026-05-17 14:46
수정 2026-05-17 15:47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북한 여자축구팀의 방남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이날 오후 2시15분께 에어차이나 131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입국했다.

방남 인원은 선수 27명(예비선수 포함)과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이다. 승인된 체류 기간은 17일부터 24일까지다. 다만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 조기 출국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위민과 AWCL 준결승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는 여자 프로축구 클럽 경기로는 이례적으로 7000여 석이 예매 시작 12시간 만에 모두 매진됐다. 승자는 멜버른 시티(호주)-도쿄 베르디(일본) 경기 승자와 23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북한 선수단이 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해 방남한 것은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특히 북한 여자 축구팀의 한국 방문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은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준결승전을 함께 응원하는 공동응원단을 꾸렸다. 통일부는 이들 단체에 티켓 구매 등 응원 비용 명목으로 약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