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8000포인트를 목전에 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국내 증권사들이 향후 1만선을 넘어 최대 1만 2000포인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 지역 최선호 시장으로 꼽으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목표치 1만 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기본 시나리오 역시 9000포인트로 제시하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예고했다.
JP모건이 한국시장을 높게 평가한 핵심 이유는 ‘반도체 패권’이다.
보고서는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 드는 종목 2개(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보유한 유일한 나라”라며 “메모리 수급 부족이 내년에 더욱 심화 되면서 장기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코스피 비중의 50%를 차지하는 메모리 주식이 상승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의 전망도 뜨겁다. 현대차증권은 현재 국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17배 수준으로 지난 20년 평균인 10배의 절반도 못 미치는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반기 글로벌 빅테크들의 설비투자 확대와 장기 공급계약이 늘어날 경우 미국 마이크론 수준의 밸류에이션(8배)만 적용받아도 지수는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 역시 코스피 목표치를 각각 9000과 8500으로 상향 조정하며 ‘코스피 1만 시대’에 군불을 지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