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지난 1분기 외국인 관광객과 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8년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6% 늘어난 3조5816억원, 영업이익은 70.6% 늘어난 252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롯데쇼핑의 분기 영업이익이 2500억원을 넘긴 건 2017년 4분기(2696억원) 이후 8년만이다.
백화점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백화점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2% 늘어난 8723억원, 영업이익은 47.1% 늘어난 1912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시장 호황으로 명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30% 늘어난 게 주효했다.
쇼핑을 하러온 방한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대비 92% 급증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찾는 롯데백화점 본점은 외국인 매출이 전체의 23%까지 확대됐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이 쇼핑하기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며 실적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롯데마트도 올 1분기엔 선방했다. 롯데마트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난 1조5256억원, 영업이익은 20.2% 늘어난 33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7억원, 4분기엔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전년동기대비 118.6%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컬쳐웍스는 흑자전환해 79억원이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롯데온과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분기 각각 58억원, 147억원의 적자를 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