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70.6% 증가…백화점·자회사 실적 개선

입력 2026-05-11 08:53
수정 2026-05-11 08:54

롯데쇼핑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816억원, 영업이익 252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0.6% 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은 1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롯데쇼핑은 2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백화점 사업이 주도했다. 1분기 백화점 매출은 8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집객을 확대하면서 외국인 매출도 같은 기간 92% 증가했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 증가했다. 고마진 패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해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회사 측은 백화점 부문이 전사 수익성 개선의 중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할인점은 비용 관리와 프로모션 운영을 통해 이익 구조를 개선했다. 주요 자회사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컬처웍스는 흥행 작품 효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홈쇼핑은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이익을 늘렸다.

해외 사업에서는 동남아 시장 성과가 반영됐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국내에서는 백화점 대형 점포 경쟁력과 할인점 운영 효율을 높이고, 해외에서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임재철 재무본부장은 "2026년 1분기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