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가 사제복 차림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과거 사진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티칸뉴스는 6일 유튜브를 통해 레오 14세의 교황 선출 전 로마 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 '로마의 레오' 예고편을 공개했다. 약 2분 분량의 영상에는 사제복을 입은 레오 14세가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는 사진도 담겼다. 전통적인 사제복과 스트리트 패션을 상징하는 운동화가 대비되면서 소셜미디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운동화가 비교적 저렴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나이키 프랜차이즈 로우 모델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한 엑스(X) 이용자는 "레오 14세는 시카고 출신이다. 당연히 운동화를 신을 것"이라며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기 위해 사제복 아래에 반바지를 100% 입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들도 "시카고 사람을 데려올 순 있어도 시카고 사람 안에 있는 나이키 감성까지 빼낼 순 없다", "멋지다", "나이키가 축복받았다"며 반응했다.
패션 매체 GQ도 레오 14세의 이력을 언급하며 관심을 보였다. GQ는 "레오 14세는 다른 교황과 다르다. 시카고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시즌엔 고향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며 이번 예고편에서 "검은색 나이키 로고가 발견돼도 전혀 놀랍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