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가 글로벌 경제 효과를 일으키며 이른바 'BTS노믹스'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테일러노믹스'처럼 공연을 넘어 관광과 숙박 등 관련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9일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5회 규모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어가 단순한 음악 소비를 넘어 공연장 주변 상권과 관광, 숙박, 교통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팬덤의 이동과 소비가 맞물리면서 도시별 경제 효과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월드투어 총수익이 약 18억달러, 우리 돈 약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는 이 수치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와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월드 투어'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별 경제 효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3회 공연만으로 약 1억750만달러, 우리 돈 약 1505억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