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원조 행세 비양심적"…정원오 부동산 공약 비판

입력 2026-05-08 19:17
수정 2026-05-08 19:39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동·노인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인 '착착 개발'에 대해 자신의 '신통기획'(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이 '원조'라고 강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8일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은평센터에서 올 여름방학부터 아동에게 무상으로 점심을 주는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략은 어린 자녀를 둔 3040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후보는 2011년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주민투표에 나섰다가 시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노령층이 익숙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공약도 소개했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비요양등급 어르신에게는 방문진료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돌봄 SOS 서비스’ 연간 이용 한도도 기존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확대해 돌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이날도 정원오 후보의 부동산 정책 때리기를 이어갔다. 특히 자신의 '신통기획'이 정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을 베긴 것이라는 민주당 측 주장을 언급하며 "먼저 한 제도가 나중에 나온 제도를 베낀 경우도 있느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뒤늦게 시작한 착착개발이 원조고 신통기획이 따라 했다는 건 10년 정도 영업했던 원조 갈비탕집 옆에 신장개업하면서 자기가 더 원조 갈비탕집이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비양심적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오 후보는 정 후보 측이 '극우 구애용 정치 사업'이라며 서울 광화문 광장의 '감사의 정원' 공사 중단 요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분들을 상징하는 조형물에 극우라니, 부적절하다"며 "나라가 있어야 좌파가 있다. 반성하라"고 지적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