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의 금융투자업 본인가 안건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를 통과했다. 해당 안건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치면 토스뱅크는 펀드를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선위는 전날 토스뱅크의 ‘집합투자증권 관련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에 대한 본인가안을 통과시켰다. 토스뱅크가 올해 1월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신청한 지 4개월 만이다. 금융위는 오는 13일 정례회의에서 본인가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이 안건을 의결하면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에 이어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두 번째 인터넷은행이 된다. 일반적으로 증선위를 거쳐 금융위 정례회의에 오른 안건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증선위 결정대로 통과돼왔다. 정례회의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이내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연내 펀드 직접 판매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기존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활용해 펀드 판매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가 2022년 8월 내놓은 목돈굴리기는 고객에게 증권사가 판매하는 채권, 발행어음 등을 중개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엔 토스뱅크에서 상품을 확인한 뒤 연결된 증권사를 통해야만 상품을 살 수 있었지만 정례회의에서 본인가 안건이 통과되면 이 플랫폼에서 직접 투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 목돈굴리기의 누적액은 23조7000억원이다.
토스뱅크는 비대면 펀드 판매를 시작으로 신탁 및 퇴직연금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펀드 판매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과 비이자수익을 함께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향후엔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퇴직연금과 신탁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오유림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