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호르무즈해협 개방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도 통화하며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아라그치 장관과 회담했다.
이란 전쟁 후 처음으로 이뤄진 아라그치 장관의 방중은 중국 측 초청에 따라 성사됐다. 그는 “이란은 국가 주권과 민족 존엄성을 확고히 수호하고, 평화 협상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포괄적이고 영구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현재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사적 수단으로 정치적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고도 말했다.
왕 부장은 국제사회가 호르무즈해협의 정상적이고 안전한 통행 재개에 공동의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중국 측은 당사자들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베이징 방문 중 파이살 빈파르한 사우디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로 지역 정세를 논의했다. 이란 외교부는 두 장관이 긴장 재발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과 역내 협력을 계속해야 하며, 특히 지역 국가 간 지속적인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란 매체들은 아라그치 장관이 중국과 사우디,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등 관련국에 종전을 위한 이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4일 이란이 자국에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등 이웃 걸프국은 이란에 공격 중단을 일제히 촉구했다. 이란은 UAE를 공격한 적 없다며 근거 없는 여론 조작이 난무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