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전력 인프라·스마트솔루션 결합…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입력 2026-05-08 09:00

솔루엠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리테일·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기술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8일 회사에 따르면 전력과 스마트 솔루션을 각각의 사업 영역으로 운영하면서도, 대규모 시스템 단위의 설계·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솔루션 부문에서는 AC-DC 변환부터 DC-DC 모듈까지 전력 변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대 97.5% 수준의 전력 효율을 구현한 전원공급장치(PSU)를 비롯해 18kW급 모듈을 기반으로 최대 72kW까지 확장 가능한 파워 셸프(Power Shelf)를 통해 고밀도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수냉식 서버 환경을 고려한 파워 서플라이와 800Vdc 고전압 직류 솔루션을 개발해 전력 손실과 발열을 줄이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성능 연산 중심의 데이터센터 구조 확산에 따라 전력 효율과 열 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마트 솔루션 부문에서는 전자선반라벨(ESL)을 중심으로 유통·물류·제조 현장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무선 통신 기술, 중앙 관리 플랫폼을 통합한 구조를 통해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다수 공급사에 의존하던 기존 시스템 대비 운영 복잡도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솔루엠은 두 사업 영역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 환경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 완결성과 운영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일 공급 체계 기반의 통합 설계 역량과 데이터 기반 운영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북미와 유럽 중심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달러 및 유로 기반 계약이 증가하면서 수익 구조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 인프라와 스마트 솔루션은 적용 분야는 다르지만, 대규모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설계·공급하는 기술 역량이라는 점에서 공통된 방향성을 갖는다”며 “각 사업 부문에서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