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러닝복을 판다"…카스 라이트, 무신사와 협업 왜?

입력 2026-05-04 20:00
수정 2026-05-04 20:04

카스 라이트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러닝웨어를 선보인다. 음료 브랜드가 운동·패션 영역까지 확장하며 ‘경험형 소비’ 접점을 넓히는 흐름이다.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가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와 협업해 러닝웨어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러닝을 즐기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실제 운동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은 티셔츠, 러닝 쇼츠, 베스트, 모자, 양말, 소프트 플라스크 물병 등 총 6종이다. 카스 라이트를 상징하는 하늘색과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의 회색을 조합하고, 맥주 캔에서 착안한 그래픽을 적용해 협업 정체성을 강조했다. 통기성과 착용감을 고려한 소재를 적용해 러닝 중 활동성을 높이고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업은 러닝 ‘전·중·후’ 전 과정에서 브랜드 경험을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스 라이트는 그동안 러닝 행사 현장에서 시음·휴식 공간을 운영하며 접점을 확대해 왔다. 이번에는 의류로 확장해 소비자의 일상까지 파고든다는 구상이다.

제품은 오는 11일부터 무신사 앱에서 단독 판매된다. 오프라인에서는 10일까지 전국 이마트와 롯데마트 35개 점포에서 전시와 함께 구매 고객 대상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스 라이트는 제로 슈거·저칼로리 콘셉트를 앞세워 러닝과 아웃도어 활동 이후 소비를 겨냥해왔다. ‘2026 서울러닝엑스포’와 ‘인사이더런 W’ 등 러닝 행사에서도 브랜드 노출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류 브랜드가 단순 음용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본다. 러닝, 패션, 커뮤니티를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반복 접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서혜연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러너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확대해온 만큼 실제 러닝 환경에서 활용되는 아이템으로 영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되는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