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차전지 원자재 품질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한다

입력 2026-05-04 09:26
수정 2026-05-04 09:28
대구광역시가 2차전지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9일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이차전지 원자재 분자단위 분석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차전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시장은 가격경쟁력과 고에너지밀도 요구가 병행되는 이원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그러나 리튬·니켈·코발트·흑연 등 핵심 원자재는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리스크와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는 추세다. 또한 원자재 품질 편차에 따른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문제도 산업 전반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K배터리 경쟁력 강화방안(2025년 11월)에 따르면 핵심광물의 채굴및 가공은 흑연은 100%, 리튬 70%가 중국에 집중돼있다.

대구시는 이러한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료부터 핵심 소재, 재생 원료까지 아우르는 2차전지 원자재 품질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를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원자재 특화 정밀분석 및 신뢰성 검증센터 구축 ▲기초물성·고도분석·셀 검증이 가능한 시험·분석·평가 장비 도입 ▲기업 맞춤형 원자재 분석 및 시제품 제작 지원 ▲전문 인력 양성 ▲원자재 분석·평가 방법에 대한 표준 개발 등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298억 원(국비 155, 시비 142, 민자 1)이며, 이달부터 2029년 12월까지 44개월간 추진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달성군 ‘2차전지산업 순환파크’를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인프라 구축을 통해 원자재 품질 신뢰성을 높여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을 확대해 자원순환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등 지역 주력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은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차전지산업 순환파크를 중심으로 원자재 단계부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경쟁력 강화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