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대구 반야월장 민생 행보

입력 2026-05-01 23:34
수정 2026-05-01 23:56

<i>김부겸 후보 캠프 제공</i>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1일 노동절을 맞아 대구 동구의 대표 전통 오일장인 반야월장을 찾아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장날을 맞아 활기를 띤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체감 경기를 듣고, 지역 경제 회복 방안을 모색했다.

◆ '이번에는 꼭 바꿔서 대구 살려라'... 달라진 시민 반응
김 후보는 "오늘 손님이 많은데 원래 이렇게 장사가 잘되나?"라고 상인들에게 묻자 "후보님 오신다고 특별히 오늘 더 손님이 많은 거 같다. 평소에는 오늘의 반도 안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 '요즘 장사가 너무 어렵다', '손님은 있어도 지갑을 잘 열지 않는다'는 호소를 들었다"며 "어려운 경기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과거와 달리 김 후보를 반기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장을 보던 한 시민은 "TV서만 보던 분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반갑다"며 "이번에는 꼭 바꿔서 대구가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멀리서 ‘총리님’을 외치며 숨이 차게 뛰어온 70대 여성은 "대구 시장 후보로 나와줘서 고맙다. 지금 대구는 노인은 살 수 있는 도시지만, 청년들은 살 수가 없는 도시"라며 자신의 아들 셋도 일자리를 찾아 다 대구를 떠났다고 전했다.

"나는 좌도 우도 모릅니다. 다만 누가 대구를 진정 살리는 사람인지는 압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한 마음에 멀리서 뛰어왔습니다. 꼭 대구 시장님이 되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한 청년은 다가와 "대구에서 나고 자랐는데 대구 일자리가 없어서 타지에서 일하고 주말에만 고향인 대구에 온다. 대구에 돌아오고 싶다. 일자리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i>김부겸 후보 캠프 제공</i>

한 젊은 부부는 "공공기관에 근무해서 2년 전 서울에서 이주했다"며 "대구가 교통도 좋고 공기나 자연도 좋아서 아이들 키우기도 좋은 점도 있지만 여전히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지 않아서 불편한 점이 많다"며 "혁신도시가 만들어졌지만 ‘도시기능’은 여전히 완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절 메시지… '일하는 시민이 존중받는 도시'

노동절인 이날, 김 후보는 시장 상인과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들을 향해 "대구의 경제를 떠받치는 것은 현장에서 땀 흘리는 시민들'이라며 '일하는 시민이 정당하게 대우받고,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대구 민생경제의 온도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곳"이라며 "시장 상인과 서민 경제가 살아야 대구 경제가 살아난다"고 밝혔다. 이어 '장날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며 들은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골목 경제와 지역 상권을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