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노기술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K-퀀텀 클러스터 전략 토론회 개최

입력 2026-05-06 10:42
수정 2026-05-06 10:43
경기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이 국가 K-퀀텀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양자통신을 중심으로 한 특화 전략 모델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학연 전문가들은 경기도의 양자통신 중심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초광역 협력 체계 구축, 성과 목표 구체화, 산업계 확산 방안 등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나노기술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30일 오후 2시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국가 K-퀀텀 클러스터 전략 모델 연구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K-퀀텀 클러스터 추진 방향과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경기도 양자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실효성 있는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토론회에는 양자과학기술 전문가를 비롯해 경기도,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민경 경기도청 반도체산업과장은 개회사에서 "양자 기술은 단순한 기초과학 영역을 넘어 국가 경제안보와 글로벌 산업 패권을 결정짓는 전략산업 기술"이라며 "경기도는 판교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소재·부품·장비 기반, 수원·성남 판교의 연구개발 역량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양자 전환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월 양자클러스터 조성 계획 수립과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양자클러스터 조성 전략수립 용역'에 착수하며 관련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경기도는 발제를 통해 "경기도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심장부로, 양자 전환의 최적지"라며 "도내 자율주행센터, 양자 테스트베드 등 양자 암호통신기술 인프라와 반도체 클러스터와 판교테크노밸리 등을 기반으로 국가전략기술 다수 분야와 연계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도 양자클러스터 전략의 핵심 방향으로 양자통신을 주력 기술로 삼고, 양자 소재·부품·장비와 양자컴퓨팅을 연계 기술로 설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총 60여개 기업의 참여 의향서와 50여건의 기술 수요조사·사업 제안을 분석해 앵커 기업을 구성했다"며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양자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다수의 과제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 "국산 양자컴퓨팅 제조 체인을 구축해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도내 산학연 역량을 기반으로 양자컴퓨팅 핵심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각 분야 전문가로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단장, 윤천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이준구 카이스트 교수, 최성율 카이스트 교수, 손석균 경희대 교수, 고정현 데이톤 공동대표, 김신근 한국나노기술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가 양자통신을 주력 분야로 설정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클러스터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행 전략 고도화 방안을 제언했다. 특히 양자통신을 축으로 양자 소재·부품·장비와 양자컴퓨팅을 연계하는 구조를 균형 잡힌 접근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초광역 협력 모델을 접목할 경우 클러스터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입지와 산업 기반 측면에서 이미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허브 앤드 스포크 방식의 산업·연구 연계 모델 역시 효과적으로 설계돼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초기 단계에서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신속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나노기술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 양자클러스터 유치 전략의 산업적 실효성을 점검하고,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전략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록 한국나노기술원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실효성 있는 양자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경기도 양자·AI융합기술센터(센터장 지석환) 및 양자팹을 기반으로 미래 핵심 기술인 양자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차원의 클러스터 유치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