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워시, 美상원 금융위원회 투표 통과

입력 2026-04-30 00:05
수정 2026-04-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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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의 임명안이 29일(현지시간)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투표에서 13대 11로 통과됐다. 남은 것은 상원의 최종 인준 투표인데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사실상 통과가 확실시된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날 투표는 당파에 따라 나뉘었EK. 공화당 의원 13명 전원이 워시에게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 의원 11인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표결에 앞서 "워시를 인준하면 행정부로부터의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런은 ”현재 트럼프 정부의 경제는 인플레이션은 상승하고 일자리 창출은 감소하며 스태그플레이션의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워시가 인준되면 트럼프가 경제를 인위적으로 부풀리려는 불법적 시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고 말했다.

워시는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 결정을 발표하기 몇시간전에 이 관문을 통과했다.

연준은 이 날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비교적 안정적인 노동시장, 이란전쟁에 의한 물가 충격으로 금리 인하가 어려워짐에 따라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신중한 접근 방식은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 사이의 주요 마찰 원인이 돼왔다. 파월의장은 트럼프가 원하는 속도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고 위협 등 끊임없는 압박을 받아왔으며 연준 리모델링 공사 비용 초과와 관련한 형사 수사로도 확대됐다.

파월에 대한 검찰의 수사로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인 톰 틸리스 공화당 의원이 검찰이 파월 의장 수사를 중단하지 않는 한 워시 지명자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연방 검사는 지난 주말 파월에 대한 수사 중단을 갑자기 발표했고 틸리스 의원은 워시의 지명에 찬성하기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11표를 가진 민주당이 전원 반대해도 공화당이 13표로 워시가 상원 금융위원회의 투표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