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잠수함에 코오롱 '복합소재' 입힌다…코오롱·한화오션, 캐나다 기업과 '삼각동맹'

입력 2026-04-29 10:56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한화오션, 캐나다 현지 기업 스파텍과 손잡고 북미 방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CPSP 파트너스 데이’에서 한화오션, 스파텍과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팀 협약(TA)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조 역량을 갖춘 현지 파트너사를 확보함으로써 CPSP 사업 성공을 위한 현지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비압력선체, 소나음향창, 통합 양강마스트 등 잠수함 필수 핵심부품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국내 장보고급(KSS-I·III) 잠수함 사업과 인도네시아 수출 사업 등을 통해 검증된 이력을 바탕으로 이번 캐나다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파트너사인 스파텍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40년 이상 자동차와 방산 분야에서 첨단 복합소재 부품 제조 역량을 쌓아왔다.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북미 시장 확장을 추진하며, 향후 현지 기관과의 협력 기회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지난 2월에도 한화오션과 중동 지역 잠수함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국내 사업으로 검증된 복합소재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향후 항공·우주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국내 최초 민간 우주발사체인 이노스페이스 ‘한빛’ 시리즈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등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차세대 방산과 우주항공을 아우르는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