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이 28일 과천 굴다리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신 시장은 이날 직무정지 신청 사실을 밝히며 "지난 4년간 시민과 함께 시작한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지금 과천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약속이 아니라 완성된 결과"라며 "4년 전 변화의 씨앗을 심었고 이제 그 씨앗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선장을 바꿀 때가 아니라 일 잘하는 시장이 끝까지 책임질 시기"라고 덧붙였다.
신 시장은 민선 4년의 주요 성과로 과천 하수처리장 위치 확정, GTX-C 노선 추진, 과천정보타운역 신설, 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 부지 확정, 송전탑 지중화 기금 확보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과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특히 의료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신 시장은 "과천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아주대학병원을 유치했다"며 "응급 상황에서도 시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반드시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개발 현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신 시장은 "계획되지 않은 경마공원 이전과 9800가구 아파트 공급은 과천에 필요하지 않다"며 "무분별한 주택 계획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AI·바이오·첨단산업 기반의 'AX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했다. 지정타의 푸드테크, 막계지구의 바이오산업, 3기 신도시의 AI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과천의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신 시장은 "AI를 활용한 과천형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완성해 시민이 더 쉽고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이 말하기 전에 필요한 것을 먼저 해결하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레저 인프라 확충 계획도 발표했다. 경마공원과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주변 낙후 지역을 개발해 문화와 과학이 어우러진 미래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지키지 못할 공약과 현실성 없는 공약은 내걸지 않겠다"며 "과천의 현재와 실상에 집중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과천의 다음 10년, 그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과천=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