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① 골드만삭스 유가 전망치 또 상향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군의 봉쇄 해제를 먼저 합의하고, 핵 협상은 마지막으로 미루는 3단계 협상안을 미국에 제시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시장은 양측이 결국 합의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를 유지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더 미뤄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해협 정상화 시점이 기존 전망했던 5월 중순에서 6월 말로 지연될 것이라며 4분기 브렌트유와 WTI 가격 전망치를 각각 90달러, 83달러로 10달러씩 상향했습니다.
② 금리, 주가 방향 재설정할 '슈퍼위크'
이번 주엔 미국·일본·유럽·영국 등 주요 4대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회의와 미국 1분기 GDP,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가 모두 겹칩니다. 정책금리는 모두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다소 매파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도이체방크가 경고했습니다.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중단을 발표하면서 파월 의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③ "AI 수익성을 증명하라"...기술주 검증의 시간
더 큰 관심사는 오는 29일 한꺼번에 공개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의 1분기 실적입니다. 30일엔 애플도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들 기업은 S&P 500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기술주가 주도해온 이번 랠리의 향방이 이번 실적과 가이던스에서 갈릴 수 있습니다. 4대 하이퍼스케일러의 합산 자본지출(CAPEX)이 6000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CAPEX 상향조정 여부 △AI 관련 매출 성장 가속화 여부 △이익률과 현금흐름 압박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월가는 호실적을 예상하면서도 그동안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가팔랐던 만큼 경계를 권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9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시장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며 변동성 상승에 대비하라고 강조했고, 마이클 버리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에 대규모 풋옵션을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④ "오픈AI, 퀄컴과 자체 스마트폰 칩 추진"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오픈AI가 미디어텍, 퀄컴과 협력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자체 스마트폰용 AI 칩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I 에이전트 시대에 발맞춰 하드웨어까지 통합한 풀스택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개정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지급하는 수익 배분을 2030년까지 유지하되 상한선을 설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픈AI의 모델 서비스 제공 권한과 라이선스에 대해서도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독점'에서 비독점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⑤ 끝없는 AI 전력 확보전
메타는 오버뷰에너지, 눈에너지와 협력해 각각 우주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과 초장주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개발·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구글과 테슬라, 아마존이 우주 태양광 발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메타도 이에 합류한 것입니다.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나스닥에 상장한 원전 서비스 기업 X-에너지는 상장 첫날 27%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큰 폭 상승 출발했습니다.
뉴욕=빈난새 특파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