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K-컬처밸리 아레나 건립 사업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했다. 글로벌 공연사업자인 라이브네이션과의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안전성 검증 요구에 선제 대응해 사업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GH는 'K-컬처밸리 내 장항동 1887번지 공사중단 현장 아레나 구조물 등 안전점검 및 구조 안전성 검토 용역' 계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점검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정우구조엔지니어링과 대한이앤씨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으며, 약 5개월간의 점검을 거쳐 올해 9월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이번 안전진단은 아레나 부지(T2) 우선협상대상자인 라이브네이션과의 협상 과정에서 도출된 후속 조치다.
GH는 당초 올해 2월로 예정됐던 기본협약 체결 시점을 12월로 조정하고, 확보된 기간 동안 구조 안전성과 잠재 리스크를 정밀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기존 철근콘크리트 기초와 강재 구조물은 물론 흙막이 시설과 지반 등 부지 전체이며, 단순 안전점검이 아닌 정밀안전진단 수준의 고도화된 검토가 이뤄진다. 용역을 수행하는 정우구조엔지니어링은 잠실주경기장과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대형 특수 구조물의 정밀안전진단 경험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
GH는 점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라이브네이션 측 전문가들의 현장 참관도 보장할 계획이다. 기술적 의견을 직접 개진할 수 있는 채널을 운영해 향후 구조물을 인수·운영할 사업자의 불안 요소를 사전에 해소하겠다는 판단이다.
GH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이를 라이브네이션과 공유하고 최종 협의를 마무리한 뒤 12월 기본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안전점검과 별도로 기본협약 관련 협상도 병행 추진된다고 GH 측은 밝혔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안전점검은 보이지 않는 작은 위험 요소까지 사전에 파악해 도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아레나를 건립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안전이라는 기본 위에서 K-컬처밸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