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해당행위자, 즉시 교체" 박지원 "본인부터 나가야"

입력 2026-04-24 09:52
수정 2026-04-24 09:5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불과 41일 앞둔 지난 23일 "후보자가 해당행위를 하면 즉시 교체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가 전날 강원도 민생 현장을 찾은 장 대표에게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며 그의 2선 후퇴 또는 사퇴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뒤다.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최고 해당행위자는 장동혁 대표"라는 반응이 나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가 미국 가서 차관보 뒤통수하고 사진 찍고 왔다"며 "강원도 가서도 망신당하고 오라는 데도 없고 갈 데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의 대표는 국무총리급 의전 예우를 받는데 차관 비서실장을 만나고 왔다"며 "차관 비서실장이면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같으면 4급 정도 된다. 더 가관은 장 대표가 어제 당에 해당 행위를 하면은 후보 자격 박탈하겠다 하고 칼을 뺐더라. 나는 진정으로 생각할 때 국민의힘 최고 해당 행위자는 장동혁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부터 나가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좋은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보수나 진보 정치가 함께 가야지 저렇게 지리멸렬하면 민주당에도 안 좋고 이재명 대통령한테도 안 좋다"며 "건전한 보수 세력이 단결해서 민주당과 경쟁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돕기도 하고 견제하기도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방미 기간에 만난 미 국무부 인사의 신원을 '외교 관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차관보가 아니라 차관 비서실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 대표는 방미에서 돌아오자마자 첫 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돕는 전종오 의원과 관련해 당무 감사 필요성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

아울러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를 교체하겠다"며 "본격적으로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할 시간이다. 이제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율이 15%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성인 1005명을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15%,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당이 각각 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해당 조사를 기준으로 2020년 9월 창당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