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영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분홍색 아오자이를 입고 문화 외교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함께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을 방문했다. 아오자이는 전날 리 여사로부터 선물받은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귀한 선물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오자이에서 베트남 고유의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진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물관에서 김 여사는 베트남 전통 베틀과 이불·베개 등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고 감탄했다. 한국관에서는 직접 전통 물건을 소개하기도 했다. 갓을 보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 사자 보이즈가 쓰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후 야외에서 수상 인형극을 함께 관람하고 마주친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여사는 "여사님이 한복을 입고 제가 아오자이를 처음 입은 이런 마음과 노력으로 두 나라 국민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 여사는 "너무 예쁘다. 베트남 소녀 같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리 여사는 작년 8월 방한 당시 김 여사가 선물한 한복을 입고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일정을 가진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