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치르게 될 비용이 향후 10년간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이란 전쟁의 진정한 비용: 폭탄은 사람을 죽이지만, 경제적 여파도 마찬가지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우선 미 국방부가 전쟁의 첫 엿새동안의 군사비용을 113억달러(약 16조7000억원)라고 브리핑한 데 대해 지나치게 과소 추계됐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하버드대의 정부재정 전문가 린다 빌름스가 이자 지급, 참전 용사 관련 장기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전쟁의 총비용이 1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가디언은 "비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적된다"면서 "그러나 그 고통이 널리 퍼져 있기는 하지만 결코 고르게 분담되지는 않는다. 에너지, 식량, 비료 비용의 상승은 가난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점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최빈곤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는 점을 가디언은 전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는 인구가 4500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지난달 전망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