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옥중에서도 50억 돈방석…역대급 반전

입력 2026-04-22 14:22
수정 2026-04-22 14:57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고로 수감 중인 상황에서도 소속 법인인 아트엠엔씨의 대주주로서 상당한 지분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사고 이전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티스트 리스크'를 M&A 상쇄한 것이다.

22일 회사 측에 따르면 김호중이 보유한 아트엠엔씨 지분은 7.43%로 평가액은 약 5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2024년 사고 직후 기업 존속 우려까지 제기됐던 것과 달리 현재는 재무와 사업 양 측면에서 뚜렷한 반등 흐름이 보이고 있다.

회사 변화는 사업 구조 재편에서 비롯됐다. 아트엠엔씨는 최근 기존 연예 매니지먼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종합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것이다. 단순한 아티스트 관리에서 나아가 IP를 기반으로 헬스케어와 미디어 콘텐츠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는 중이다.

아트엠엔씨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딥트 3일'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딥트 3일 제조·유통망을 확보했고, K-컬처 플랫폼 기업 ‘스튜디오엠엔씨’를 편입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강화했다. 방송 부문에서도 SBS 미디어넷의 라이프스타일 채널 SBS LIFE 인수도 추진해 자체 채널 확보에 나섰다.

연이은 M&A를 통해 회사는 기획사 중심 구조에서 제조·유통·미디어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됐다. 아트엠엔씨는 지난해 결산 기준 매출 130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기업 인수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반영되기 전이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특히 '아티스트 리스크'를 사업 구조 다변화로 상쇄했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김호중은 지난 2024년 위험운전도주치상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