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럴은 안 통해"…최태원, 정밀 타격식 '핀포인트 산업정책' 제안

입력 2026-04-22 08:24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1일 글로벌 산업 전쟁의 양상이 '국가 대항전'으로 격변했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직접 경기장에 내려와 기업과 함께 뛰는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국회미래산업포럼' 축사를 통해 "과거 우리의 경쟁 상대나 파트너는 개별 기업이었으나, 최근에는 각국 정부가 직접 플레이어로 나서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고 때로는 직접적인 압박까지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가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게임의 규칙’을 새로 쓰고 직접 투자까지 단행하는 엄중한 상황을 지적하며, 한국 정부의 역할 변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최 회장은 "우리도 더 이상 코칭이나 보조에 머물지 말고 직접 게임에 참여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기업의 실질적인 파트너로서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산업 정책의 패러다임을 '포괄적'에서 '정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존의 간접 지원 방식이나 산업 전체를 뭉뚱그려 지원하는 '제네럴(General)'한 정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같은 산업 내에서도 기업마다 전략이 다른 만큼, 개별 기업의 필요에 맞춘 '핀포인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