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걷어내고 상권 살린다"…김병욱, 모란·단대고가 철거 공약

입력 2026-04-21 16:57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성남 원도심의 대표적인 노후 인프라인 모란고가교와 단대고가교를 전면 철거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차량 중심의 낡은 도시 구조를 보행과 상권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21일 김병욱 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차량 통행만을 위해 세워진 두 고가교는 현재 도시 미관을 해치고 소음과 먼지를 유발하는 도시 장벽이 됐다"며 "이를 전면 철거하고 지면 중심의 평면도로 체계로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고가교 철거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원도심 재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가 구조물로 인해 단절된 보행 동선을 복원하고, 가려져 있던 상권과 거리의 기능을 되살려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교통 체증 우려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고가 철거 후 교각 부지에 왕복 차로를 확보하고 좌회전 전용 차로를 신설하는 한편, 스마트 신호체계를 도입해 차량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 과정에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내놨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공정은 야간에 집중하고, 저소음·저분진 공법을 적용해 인근 주민과 상인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서울 청계고가와 아현고가 철거 사례를 언급하며 도시 재생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단절된 보행로가 다시 이어지고 고가에 가려진 상가가 제 모습을 찾으면 성남의 순환경제에 활기가 돌고 원도심 상권도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야는 시원하게, 경제는 활기차게 하겠다"며 "막힘없는 산성대로와 탁 트인 성남의 미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