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차기 의정부시장 선거 재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더 큰 의정부'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21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이 의정부에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낸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기반 위에서 더 큰 발전을 이뤄낼 시간"이라며 "더 큰 의정부,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의정부가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며 "그 변화의 흐름을 멈추지 않고 더 크게 이어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4년간의 대표 성과로 고산 물류센터 백지화, 호원 예비군 훈련장 이전, 장암동 소각장 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그는 "수년간 해결되지 못한 도시 현안을 회피하지 않고 책임 있게 풀어왔다"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왔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과 산업 구조 전환도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의정부는 전형적인 베드타운 구조였는데 미군 반환공여지의 기존 아파트·물류 중심 계획을 기업 부지로 전환했다"며 "기업유치 전담조직 신설, 경제자유구역 최종 후보지 선정, 용현산단 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이 들어올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캠프 잭슨 대웅그룹 유치는 의정부가 '일자리가 없는 도시'에서 '일자리가 생기는 도시'로 판을 바꾸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C 노선 착공, 광역버스 확대, 학생 전용 통학버스 도입, 지하철 8호선 연장 추진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의정부를 경기북부 교통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문화·생태·교육 분야에서도 중랑천·부용천 생태하천 복원, 법정문화도시 선정, 회룡문화제 활성화, 경기북과학고 입학 비율 확대 추진, 스포츠융합과학고 신설 추진 등을 성과로 꼽았다.
향후 4년의 비전으로는 '5대 혁신'을 제시했다. 먼저 미군 반환공여지를 중심으로 첨단 바이오·IT 산업을 유치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글로벌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의정부를 베드타운이 아니라 자족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통 측면에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GTX-C 연계 철도망 구축, SRT 도입, 광역환승센터 조성, 순환버스 도입 등을 통해 수도권 북부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도시 공간 측면에서는 의정부역세권 개발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거점을 조성하고, 주요 부지에 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을 확충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의정부는 이미 변화의 흐름 위에 올라섰다"며 "지금 멈추지 않고 일자리·교통·도시·문화·행정 전반의 혁신을 완성해 수도권 북부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정부를 바꾼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변화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