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경기도 자체 선거대책위원회를 즉시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와 별도로 자체 선대위를 꾸려 지방선거에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국민의힘 김선교·김성원·송석준·안철수·김은혜·김용태 의원은 2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금 경기도 선거는 유례없는 위기"라며 "민주당은 이미 후보를 확정하고 경기도 전역을 누비고 있는데 우리는 후보조차 결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며 "경기도 의원들이 온몸으로 막아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기도 자체 선대위를 즉시 발족하겠다"며 "현장을 지키는 우리가 직접 엔진을 돌리겠다"고 했다. 또 "지역 공약도 직접 만들고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최근 지도부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환율, 유가, 집값"이라며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부족했다는 자체 반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송석준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 결정과 관계없이 조직과 소통 채널을 미리 풀가동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도부 책임론이 깔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경기도 선거에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솔직히 그런 말씀을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비판이 커지며 지역별로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추경호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지역 선대위를 꾸릴 것"이라고 했다. 배현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를 향해 "역시 장동혁다운 정무감"이라며 공천안 의결 보류를 비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