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페스티벌 "산업 AI 투자자 찾는다"…기업·기관 70곳 참여

입력 2026-04-21 15:35
수정 2026-04-21 15:43
정부가 인공지능(AI) 전환 시대를 겨냥해 연구개발(R&D)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실행형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투자와 기술이전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AI G3’ 도약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6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총괄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이 공동 주관한다. ‘월드 IT쇼’와 연계해 열리는 국내 대표 ICT 행사로, 2015년 이후 누적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는다.

이번 행사는 기술 전시보다 산업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생성형 AI, 산업형 AI, 데이터 기반 서비스 등 실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기술 중심으로 콘텐츠를 재편했다. 공공안전, 국방, 로봇, 의료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7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연구 성과를 제품과 서비스 형태로 공개한다. 기술적 완성도 뿐 아니라 시장으로 이어지는 연결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구성도 사업화 중심으로 설계됐다. 성과 전시와 함께 비즈니스 네트워킹, 투자 상담,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R&D부터 투자까지 전 과정을 한 공간에 구현했다. 현장에서는 IR 피칭과 벤처캐피털(VC) 매칭이 동시에 진행되며, 기업·연구기관·투자자 간 협업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술이 단순히 소개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특히 ETRI와 KETI는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를 열고 기업과 연구기관 간 직접 매칭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술 이전과 공동 개발, 후속 R&D로 이어지는 ‘실행형 협력 모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학연 연계도 강화된다. 대학 중심 연구성과와 석·박사급 인재 양성 성과를 소개하는 ‘ITRC 인재양성대전’이 함께 열려 기술과 인력 생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R&D 성과와 인재 공급 체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기술 개발만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우수한 R&D 성과를 시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AI·ICT 기술의 사업화와 스케일업을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