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원가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주택 시장의 가격 구조에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자재비와 인건비 부담이 누적되며 신규 분양가가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흐름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신규 분양 단지를 선제적으로 검토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대전 지역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대전 아파트 분양가는 약 28% 상승했으며, 2020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70%를 웃돈다. 지역 내 공급 가격이 단기간에 빠르게 올라온 셈이다.
공사비 부담 확대는 분양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69로, 2020년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철강·금속류 등 주요 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도 나타나면서 공급 불확실성까지 더해지고 있다.
공급 지표 역시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할 변수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월 기준 지방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월 대비 35.9% 감소했다. 인허가 축소는 일정 시차를 두고 실제 공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수급 불균형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노후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신축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대전 서구 관저지구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선보이는 ‘더샵 관저아르테’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9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부터 119㎡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다.
입지 측면에서는 향후 교통 인프라 개선이 변수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진잠네거리역(2028년 예정)이 계획돼 있으며, 서대전IC와 도안대로 접근이 가능해 지역 내 이동 여건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학교와 도서관(계획), 의료시설, 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형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분양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와 물가 상승 흐름이 유지되는 한 공급 가격이 크게 낮아지기는 쉽지 않다"며 "공급이 줄어드는 구간에서는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신규 분양을 검토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대전 서구 관저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