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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집중 매수하는 양상이다. 해당 주가는 17일(현지시간) 기준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업황 회복 수혜주로 주목받은 샌디스크는 수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순매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모리 기업인 샌디스크는 순매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순매수 1위에 오른 엔비디아는 지난주 금요일 전 거래일 대비 1.68% 오른 201.6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가상화폐 및 양자컴퓨터 관련주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수 3위를 차지한 '볼래틸리티셰여즈 이더 스트래티지 2X(ETHU)'는 이더리움 선물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가상자산 시세 강세에 베팅하는 자금이 유입되며 이날 5.92% 뛴 29.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위는 9%대 급락한 넷플릭스였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2%, 18.2% 늘어나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보수적인 2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주가가 하락했다. 여기에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 겸 회장이 29년 만에 이사회를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큰손들의 순매도 1위는 샌디스크(SNDK)였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한 데 더해 나스닥100 지수 편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최근 급등한 양자컴 관련주 리게티컴퓨팅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팅과 관련한 AI 모델 '아이싱'을 발표하면서 최근 리게티컴퓨팅 등 양자컴퓨팅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지만, 서학개미 고수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비중을 축소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 디렉시온 반도체 3배 레버리지(SOXL) 등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