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일본 법인 한화재팬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현지 주택의 남은 전력을 모아 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에 나선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한화재팬은 가정용 소형 축전지의 전력을 사들여 시장에 판매하는 신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부터 판매 대리점을 모집한다.
이 회사는 성장이 예상되는 일본 가정용 태양광 패널 사업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도쿄도가 4월부터 신축 단독주택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일본 지방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한화의 일본 태양광 사업은 한화솔루션이 아니라 ㈜한화가 운영 중이다.
한화재팬은 시간대에 따른 전력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맞추는 ‘수급조정 시장’을 활용해 더 비싼 값에 전력을 판매해 가정의 전기 요금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2021년 수급조정 시장을 개설한 일본은 그동안 대규모 전력만 대상으로 하다가 이달부터 가정의 소규모 전력도 일정량 이상 묶으면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 판매 이익의 일부를 각 가정에 돌려주는 만큼 광열비를 줄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KDDI 계열 au에너지&라이프와 도쿄가스 등 일본 전력 소매업체도 관련 사업에 뛰어든다. 니혼게이자이는 “새 서비스가 보급되면 재생에너지를 모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유사시 전기요금 억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정은 기자/도쿄=김일규 특파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