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4·19 정신, '내란의 밤' 물리칠 수 있었다"

입력 2026-04-19 10:45
수정 2026-04-19 11:01


이재명 대통령이 "4·19 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밤, 대한국민은 마침내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4·19 혁명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4·19 혁명 유공자와 유가족을 향해 "국민주권정부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평화의 토대에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과 헌신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4·19 혁명을 포함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 포상하고, 기록하며 예우할 것"이라며 고령의 4·19 혁명 유공자를 위한 의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6년 전 오늘, 국민 주권의 우렁찬 함성이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을 무너뜨렸다"라며 "영구집권의 욕망에 사로잡힌 자유당 정권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송두리째 짓밟았고, 급기야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참혹한 만행을 저질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2월 28일 대구에서 일어난 항거의 외침은 3월 8일 대전의 학생들에게로 이어지며 3월 15일 마산에서 터져 온 나라 저항의 도화선이 됐다"며 "그리고 마침내 1960년 4월 19일,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항쟁의 물결이 철옹성 같았던 독재 정권을 마침내 무너뜨렸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일깨운 위대한 승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이제 세계 역사에 남을 민주혁명으로 당당하게 기억될 것"이라며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의 토양 위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눈부신 도약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가슴과 뇌리에 새겨진 뚜렷한 기억이 모여,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에 빠진 위정자들이 국민의 뜻을 거역할 때마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았다"고 평했다.

이어 "민주유공자와 선열들이 그토록 간절히 소망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대한 국민의 DNA에 오롯이 남겨진 자유와 평등, 통합과 연대의 민주주의를 더 빛나는 미래로 물려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