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문 사립학교 베넨든스쿨이 경기 수원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에 분교 설립을 검토한다. 수원특례시가 국제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수원특례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베넨든스쿨과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시장과 레이첼 베일리 교장, 매튜 커맨더 국제전략이사 등이 자리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분교 설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제도적 지원을 맡는다. 베넨든스쿨은 설립 계획 수립과 교육과정 설계, 운영 방안 검토 등 학교 운영 전반을 맡는다.
양측은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연계한 외국교육기관 설립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고, 국제 수준의 교육과정 도입과 안정적 교육환경 조성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인허가를 지원하는 방안도 병행할 예정이다.
베넨든스쿨 측은 협약 체결에 앞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등 예정 부지를 직접 실사했다. 현재 입지와 교육 환경, 산업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1923년 설립된 베넨든스쿨은 영국 켄트주에 있는 전통 명문 사립학교다. 영국 왕실 인사의 모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 중국 광저우에 해외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레이첼 베일리 교장은 "수원의 산업 기반과 도시 비전이 인상적이었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 모델을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첨단산업과 국제교육이 결합된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해 수원을 글로벌 연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