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이란 인도적 지원금을 비판했던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제가 오해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호다 니쿠는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제가 올린 글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와 직접 통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며 "의약품과 식량 등이 국제적십자회를 통해 전달되며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외교부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국의 이란 지원과 관련해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 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같은 날 외교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우리 정부의 대(對)이란 인도적 지원은 국제사회의 확립된 인도주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지원 활동을 시행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이란 정부에 의해 전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이 분쟁 상황에서 정치적·군사적 전용 가능성을 차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란에 구호품 등 50만달러(약 7억36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ICRC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후 첫 인도적 지원 결정이다. 또한 정부가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나선 것은 2023년 이란 북서부 지진 피해에 대해 30만달러(약 4억4000만원)를 지원한 이후 3년 만이다.
호다 니쿠는 2018년 미스 이란 3위 출신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며 이란 인권 문제를 꾸준히 알려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