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농업·식품·해양수산 분야의 밸류체인 혁신을 이끌 유망 스타트업 15개사를 선발하고, ‘2026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사업(패스트트랙, FAST TRACK)’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씨엔티테크가 6년 연속 운영하는 본 사업은 농식품 전 밸류체인 스타트업의 ‘소싱–검증–밸류업–민간투자유치’를 한 채널에서 완결하는 농식품 특화 배치 프로그램이다.
기존 농식품 분야가 ‘정책자금 중심’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 투입재부터 생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후방 혁신기업이 민간자본을 통해 스케일업하는 ‘투자 중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지원사업 참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민간투자 유치와 밸류체인 전반의 생산성·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올해 패스트트랙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총 1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기술 융합과 고부가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춘 이들 기업은 크게 4가지 테마로 나뉜다.
▲스마트농업 및 플랫폼 분야에서는 △클레빌(농업용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모두사이언스(한우 유전자원 생산 및 디지털 번식 플랫폼) △그린트레이더(데이터 기반 수목시세 예측 및 B2B 중개) △니즈(외식업 소상공인 AI 자동 재고관리 ‘미리’) △리팩(데이터·AI 기반 HMR 공급망 통합 솔루션) △액티부키(인터랙티브 오디오 도슨트 및 현장 커머스)가 선정됐다.
▲푸드테크 및 소비재 분야는 △넷(발포정 특성 개선 신개념 고체형 음료) △압구정막걸리(막걸리 개발 및 수출) △커피사피엔스(탭커피) △레이디케이(할랄·비건 인증 K뷰티 스킨케어)가 이름을 올렸다.
▲그린바이오 및 친환경 분야는 △그린다(유기성 폐자원 활용 바이오 항공유 원료 및 생분해 필름) △푸른하늘(친환경 페트병 라벨링 솔루션)이 선발됐으며, ▲펫테크 및 펫바이오 분야에서는 △올데이올가닉(피부질환 개선용 기능성 펫푸드) △슈퍼포우(덴탈츄 부스터) △라이플렉스사이언스(견·묘용 ASO 연골 재생 주사)가 참여한다.
씨엔티테크는 이달부터 자체 개발한 ‘스타트업 밸류 체크 시스템 2.0’을 통해 창업자 역량, 기술성, 시장성 등 25개 지표를 정밀 진단하고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 신설된 ‘AX-DX 프로그램’을 통해 포트폴리오사가 보유한 AI 솔루션을 매칭, 참여기업의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경영 환경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씨엔티테크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총 7억 원 이상의 직접 투자를 검토하며 강력한 자금 조달을 돕는다. 직접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는 팁스(TIPS)와 립스(LIPS) 추천을 진행해, 후속 연구개발(R&D) 및 정책 자금 확보까지 연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결합한 완벽한 원스톱(One-stop) 성장 체계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농업, 식품, 해양수산 분야의 전후방 혁신이 단절되지 않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민간자본의 유입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선발된 우수 기업들이 데스밸리를 넘어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스케일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엔티테크는 2025년 104개 스타트업에 125건, 약 234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며 국내 액셀러레이터 업계 6년 연속 연간 최다 투자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기존 팁스(TIPS)와 립스(LIPS) 운영 경험에 더해 올해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일반)로 새롭게 선정되면서, 초기 발굴·투자부터 후속 기술개발(R&D), 사업화, 스케일업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