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2조 매물 쏟아내 하락 마감…코스닥은 상승

입력 2026-04-17 15:40
수정 2026-04-17 16:21
코스피지수가 17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 출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2조원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수 낙폭이 크지 않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13포인트(0.55%) 내린 6196.9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9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424억원어치와 407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69%, SK하이닉스는 2.34%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32% 급락했다.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대표적 전쟁 수혜주였던 방산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것이라는 기대 속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합의한 점이 투심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도 2.08% 내렸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75%와 0.82%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0.48%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7포인트(0.61%) 오른 1170.04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3억원어치와 54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은 42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81%와 1.46% 상승했다.

바이오주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3.86% 빠졌다.

리노공업은 강보합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원30전(0.23%) 오른 달러당 1482원30전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