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만약 개발사 카일레라, IPO 규모 30% 불어나

입력 2026-04-17 15:05
수정 2026-04-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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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만치료 신약 개발사 카일레라 테라퓨틱스가 나스닥 기업공개(IPO) 자금 조달 규모가 기존 목표보다 약 30% 증가한 6억2500만달러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일레라는 당초 IPO 주당 공모가를 14달러선, 매각 주식 수는 3330만주로 책정했다. 하지만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면서 주당 16달러에 3900만여주를 매각하게 됐다. 청약자 수도 두자릿수를 넘어섰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때, 카일레라의 시가총액은 약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조달 규모는 2021년 상장된 사나테크놀러지 이후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5년 만에 가장 크다. 당시 사나테크놀러지는 IPO로 6억7600만달러를 조달했다.

IPO 주관사는 JP모간체이스, 제프리스파이낸셜그룹, 리링크파트너스, 코웬, 에버코어다. 카일레라는 이번 IPO 전에 지난해 12월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6억달러를 유치했다.

카일레라는 2024년 5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서 창업됐다. 주 1회 맞는 주사제, 같은 횟수로 먹는 약을 포함해 GLP-1 기반 비만약 4종이 임상 후기 단계에 있다. 지난해 12월 1억4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00억달러로 추산된다. 카일레라는 ‘마운자로’를 만든 일라이릴리와 ‘위고비’로 유명한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함께 비만 신약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