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가 영국 밴드 뮤즈(Muse)의 내한 공연 오프닝 무대에 선 후 큰 자극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미니 8집 '데드 앤드(DEAD AND)' 발매 기념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렸던 뮤즈의 내한 공연을 회상했다.
당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프닝 무대에 올라 뮤즈 팬들 앞에서 라이브를 선보였다. 전설적인 밴드의 공연인 데다, 무려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것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인 상태였다. 이러한 부담감을 지고 당당하게 무대를 마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였다.
건일은 "그 어떤 무대보다 정말 많이 긴장한 상태였다. 단지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해서가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던 이유이기도 했던 우상 같은 밴드의 오프닝을 한다는 게 날 많이 긴장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일 걱정했던 파트가 있었다"면서 드럼 솔로 구간을 언급했다. 건일은 "이미 많이 했던 연주지만 긴장해서 스틱을 놓치지는 않을지 걱정했다. 안 놓치고 한 뒤로는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멤버들도 처음에는 긴장하고 굳어있는 게 보였는데 중반부부터는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머니볼(MONEYBALL)'이라는 곡을 할 때 오드가 '뛰자'고 했는데 사람들이 일제히 뛰었다. 정말 행복했다. 그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뮤즈와 직접 대면할 시간은 약 2~3분 정도였다고. 건일은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있었다. 가지고 있던 뮤즈의 LP를 가져가서 사인도 받았다. 아직도 꿈만 같다"며 웃었다.
자신들의 팬이 아닌 이들 앞에서, 심지어 뮤즈 팬들 앞에서 공연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피드백은 중요했다. 가온은 "여러 피드백을 받았다. 좋은 말도 해주고 현실적인 피드백도 해주시더라. 진짜 밴드를 좋아하는 분들의 현실적인 피드백을 받는 거라 우리로서는 너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운드적으로 저희 음악이 어떤 느낌이라던가, 이런 게 부족한 거 같다 등의 말을 들으면서 아직 고쳐나갈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큰 자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1시 미니 8집 '데드 앤드'를 발매한다.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보이저(Voyager)'를 비롯해 선공개곡 '엑스 룸(X room), '헬륨 벌룬(Helium Balloon)', '노 쿨 키즈 존(No Cool Kids Zone)', '헐트 소 굿(Hurt So Good)', '라이즈 하이 라이즈(Rise High Rise)', 'KTM'까지 총 7트랙이 실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