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배 뛰었다”…일본 사로잡는 K뷰티

입력 2026-04-16 15:18
수정 2026-04-16 15:19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이베이재팬이 신생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 입점을 넘어 브랜드 출범부터 안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인프라다. 일부 브랜드는 매출이 15배 이상 뛰는 등 가시적 성과도 확인됐다.

이베이재팬은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를 열고 신생 뷰티 브랜드 지원 프로젝트 ‘메가데뷔’ 1주년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큐텐재팬은 현재 약 2500만~2800만명의 일본 소비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일본 온라인 뷰티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는 “메가데뷔는 새로운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함께 증명해온 과정”이라며 “지난 1년간 약 200개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일부는 매출이 15배, 팔로워가 20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메가데뷔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브랜드는 총 200개로, 이 중 94%인 188개가 K뷰티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의 누적 매출은 약 33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리뷰 수는 7배, 팔로워는 21배 증가했다.

이베이재팬은 ‘성장 구조’를 성과 요인으로 꼽았다. 단순히 상품을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데뷔 이전부터 리뷰를 확보하고 인플루언서 및 외부 채널을 활용해 신뢰도를 쌓은 뒤, 플랫폼 내 대규모 노출과 프로모션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2년차에 접어든 메가데뷔는 단순 ‘데뷔 지원’을 넘어 브랜드 육성 단계로 확장된다. 이베이재팬은 루키 브랜드를 위한 메가데뷔 외에도 △성장 단계 브랜드를 위한 ‘인큐베이션’ △상위 브랜드 대상 ‘메가콜라보’ △탑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메가오시’ 등을 새롭게 도입한다.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도 나선다. 올해 하반기 도쿄에서 팝업스토어 2곳을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 중심이었던 지원 구조를 오프라인까지 확장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대표는 “큐텐재팬은 단순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어워즈에서는 지난 1년간 성과를 낸 11개 브랜드가 선정됐으며, 대상은 K스킨케어 브랜드 ‘샤르드’가 차지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