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에 처음으로 종합병원 설립이 추진되면서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해밀리의왕백운의료복합단지개발PFV㈜는 오는 20일 의왕 백운지구 일대에서 ‘의왕해밀리종합병원’ 기공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해당 사업에 대해 250병상 규모 종합병원 설립을 승인했다.
의왕시는 수도권 인접 도시 가운데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른 지역으로 꼽히지만 종합병원급 의료시설이 없어 응급·입원 치료 시 인근 수원이나 안양 지역 의료기관에 의존하는 구조가 이어져 왔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 내 의료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료·주거 결합한 복합개발 모델 등장
이번 사업은 종합병원과 시니어 주거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의료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시행사는 병원과 함께 약 580세대 규모의 시니어타운 및 커뮤니티 시설을 통합 조성할 계획이다. 의료시설과 주거 기능을 연계해 고령층의 상시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의료·주거·돌봄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 모델이 새로운 헬스케어 부동산 유형으로 논의되고 있다. 병원 인접 주거 수요와 시니어 케어 시장 확대가 맞물리며 관련 사업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백운지구 개발 축 형성 여부 관심
의왕 백운지구는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생활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지역이다. 종합병원 건립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상권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공식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개발 일정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건축허가 진행 중…내년 초 착공 목표
현재 건축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올해 5월 중 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 사이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시행사 관계자는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고령사회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