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억 결합 음성 AI 확산... 인터로이드 'SeiRen Emotion' 고도화

입력 2026-04-16 13:42
수정 2026-04-16 13:43


최근 캐릭터 기반 대화 서비스와 가상 친구 시장이 성장하면서,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사용자와의 관계 형성을 지향하는 '관계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터로이드는 감정과 기억을 결합한 음성 AI 엔진 'SeiRen Emotion'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엔진은 텍스트와 음성을 동시에 분석하는 멀티모달 방식으로 작동한다. 문장의 의미뿐 아니라 억양, 속도, 강도 등 음성 요소를 함께 반영해 사용자 감정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동일한 표현이라도 상황과 맥락에 따른 감정 차이를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감정 분석 구조는 단순 분류를 넘어 시간에 따른 변화까지 반영한다. 감정 판단과 강도 측정, 흐름 추적, 원인 추론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를 대화 정책에 적용함으로써 상황에 맞는 응답을 생성한다. 이에 따라 AI는 공감이나 질문 등 맥락 기반 반응을 수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억 기반 대화 기능도 강화됐다. 단기·장기 기억을 구분해 대화 맥락에 맞는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이전 상호작용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한국어 구어체와 감정 표현 방식을 반영한 분석 체계를 적용해 국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대화 흐름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인터로이드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기존 음성 에이전트 사업을 넘어 감정 기반 대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로봇 등 피지컬 AI와의 결합을 통해 인간-기계 간 인터페이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감정과 기억을 함께 반영하는 음성 기반 AI 기술이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