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제조 주권 확보해야…한국판 국부펀드 설립 만전"

입력 2026-04-16 10:58
수정 2026-04-16 10:59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글로벌 무역 질서 변화 속에서 제조업 중심 국가인 한국이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자유무역 질서의 퇴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글로벌 무역 질서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특히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국가의 명운을 걸고 파격적인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위기를 버티고 극복하는 능력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첨단기술과 인재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보호하고, 혁신적 제품에 대해서는 정부가 공공 조달 등으로 먼저 수요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며 제조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의 제조역량 혁신과 인공지능(AI) 기반 제조생태계 구축, 그리고 안정적인 ‘제조 주권’ 확보를 위한 한국판 국부펀드 설립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 상황과 관련해 공급망 리스크 확대를 우려하며 원유와 필수 원자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의 원유 2억7300만 배럴 확보 등 순방 성과에 대해서는 “잠도 잘 못 잤을 텐데 애를 많이 쓰셨다”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큰 성과를 낸 것을 칭찬한다. 경제 산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전쟁은 산업구조 혁신의 숙제와 함께 우리 외교의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며 “세계평화와 국제규범, 인권보호 등 보편적 가치에 대해 더는 외면할 수도 없고, 외면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