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약 시장에서 가점이 낮은 2030세대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100% 추첨제’ 단지가 내 집 마련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과 청약 가점 경쟁 심화로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청약 통장 없이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수도권 남부 핵심 도심으로 꼽히는 영통동 일대의 신축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영통구는 이미 교통·학군·상권 등 생활 인프라가 완성된 지역이지만, 구축 아파트 비중이 높아 신축 대체 수요가 꾸준히 누적되고 있다.
부동산R114랩스 공급동향 자료(4월 8일 기준)에 따르면, 영통동 아파트 중 준공 20년을 초과한 노후 단지 비율은 약 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얼어 죽어도 신축’을 의미하는 이른바 얼죽신 수요가 집중되며 신규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분양을 앞둔 '영통역 우미 린'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9층, 2개 동, 전용면적 76~119㎡ 총 305실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100% 추첨제를 적용해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주택 대비 상대적으로 완화된 규제가 적용돼 LTV를 최대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가 없어 자금 마련 부담이 적고, 실거주 의무도 적용되지 않는다.
상품성도 갖췄다. 단지는 4Bay 판상형 구조(84A 등)와 개방감을 높인 타워형 2면 개방 구조(119B 등)를 배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와이드형 드레스룸, 복도·현관 팬트리를 비롯해 동선을 줄여주는 주방 직통 ‘워크인 케어 팬트리’를 도입했다. 시스템 에어컨, 거실 아트월(일부 타입 양면) 등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교통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강남권 및 판교, 분당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2029년 ‘동탄~인덕원 복선전철’도 개통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본사)와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화성 캠퍼스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수요가 탄탄하다. 도보권에는 영일초·영일중 등 학군과 영통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영통처럼 노후 비중이 높은 핵심 도심에서는 신축 희소성이 더욱 부각된다”며 “청약 문턱이 낮은 상품 특성과 결합되면서 실수요뿐 아니라 다양한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통역 우미 린’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