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오는 19일부터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태국산 신선란'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여파로 국내 계란값이 오르는 가운데, 수입란 공급을 통해 가격 안정에 보탠다는 취지다.
판매 물량은 약 4만6000판으로, 서귀포점을 제외한 전국 홈플러스 대형마트와 일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선보인다. 물량은 19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태국산 계란이 국내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30구 한 판 기준 5890원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국내산 특란 한 판 가격인 7990원의 7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더 많은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 가능 수량은 1인당 2판으로 제한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태국산 신선란은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갈색란으로, 크기는 국내산 기준 특란급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사전 품질 검증을 거쳤고, 수입 이후에는 검역과 정밀 위생검사, 세척, 소독 절차를 거쳐 판매된다. 유통 전 과정에서는 냉장 온도를 유지해 신선도를 관리했다.
홈플러스는 2021년, 2024년, 2026년 미국산 계란을, 2023년에는 스페인산 계란을 판매한 바 있다.
홈플러스 남기범 낙농·식재료팀 바이어는 "물가안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수입산 계란을 판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상품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대와 유형의 계란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